하락장 매매일기 (7/24)

저는 QLD 자동매수만 걸어두고 주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보는 편입니다. 자주 보면 괜히 손이 근질거리더라구요.


며칠 전 첫 글을 쓸 때만 해도 계좌가 꽤 빨겠는데, 그새 하락장이 오면서 빠르게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손실 자체는 각오하고 있었지만, 고점 대비 3,000달러 넘게 빠진 걸 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이 좀 아프긴 하네요.


지난 수요일과 비교해봤습니다.

며칠 만에 전체 수익률이 9%p 넘게 빠졌습니다.

특히 구글이 12%p나 밀리면서 계좌 전체를 끌어내렸는데요.

QLD는 레버리지라 지수가 빠질 때 2배로 맞다 보니 수익률이 반 토막 났습니다.

그나마 마이크론은 원래 수익률이 높아서 낙폭이 작아 보이네요.



그래서 오늘 한 일은, 사실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겁니다.

이럴 때 제일 하고 싶은 게 “일단 팔고 더 떨어지면 다시 사자”인데, 그러다 오히려 물린 적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QLD 자동매수는 목·금 이틀 다 예정대로 매일 33달러씩 그냥 들어갔습니다.

계좌가 빨갛든 아니든 이건 건드리지 않기로 했거든요.


앞으로 계획

구글이 눌린 김에 3주 정도 추가 매수할 생각입니다.

저는 구글을 오래 들고 갈 종목으로 보고 있어서, 이렇게 싸질 때 조금씩 모으는 편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달 보너스가 400만 원 중반쯤 들어오는데, 이 중 300만 원 정도는 주식에 추가로 넣어볼 생각입니다.

하필 하락장에 여윳돈이 생긴 셈이라, 타이밍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솔직한 마음

계좌가 파란 걸 보면 아프긴 한데, 그래도 팔고 싶다는 마음까지는 안 들더라구요.

사실 아직 제가 대단한 매매법을 갖춘 것도 아니고, 그냥 덜 보고 덜 파는 정도입니다.

참고로 요즘은 환율까지 빠져서 원화로 환산한 평가금액이 실제보다 더 낮아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구요.

어차피 안전자산인 달러를 들고 있는 셈이라, 환율이 눌린 건 길게 보면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면, 나중에 이 골짜기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돌아볼 수 있겠죠.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마침 이번에 구글(알파벳) 실적발표도 있었으니 제 나름대로 알파벳 기업 분석 글을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하락장에 구글을 더 담겠다고 했으니,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도 그 글에서 같이 풀어보려구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