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배당 12%의 정체

지난 콜·풋 편을 쓰면서 이런 문장을 적었습니다. 콜을 판 사람은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무한히 손해를 본다고요. 써놓고 나서 좀 이상했습니다. 그렇게 위험한 걸 지금 수십조 원짜리 ETF들이 매달 기계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QYLD, JEPQ, SPYI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것도 “월배당 10%”라는 이름을 달고요. 저는 커버드콜 ETF가 하나도 없습니다. 배당률만 보고 사면 안 된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들었는데, … 더 읽기

감마 스퀴즈와 세 마녀의 날

지난 선물 및 옵션 편에서 콜과 풋이 뭔지, 옵션 가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이번 편은 그 다음 질문입니다. 왜 아무 뉴스도 없는 날에 주가가 갑자기 튀는가. 커뮤니티에서 흔히 말하는 감마 스퀴즈가 뭔지, 그게 정말 주가를 움직이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이 글의 결론은 “역시 다 세력 때문이었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다만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 더 읽기

3.선물·옵션 이해하기 – 콜·풋, 그리고 시간가치

이유 없이 하루에 몇 퍼센트씩 튀는 날이 있습니다. 실적도 없고, 금리 발표도 없고, 딱히 뉴스도 없는데 장중에 갑자기 훅 올라갔다가 훅 내려옵니다. 그럴 때 커뮤니티를 보면 꼭 이런 말이 나옵니다. “오늘 옵션 만기라서 그래요.” “숏스퀴즈 났대요.” “감마 때문이래요.” 저는 옵션을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할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옵션을 안 해도, 옵션을 하는 사람들이 … 더 읽기

매수, 매도 버튼 누르기 전에 알아야 할 주문 유형 4가지

주린이의 주식 이해하기에서 주식과 ETF가 무엇인지 봤다면, 이번엔 실제로 주문을 넣는 방법입니다. 뭘 살지 정하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사느냐가 수익률을 바꿉니다. 안녕하세요. 더개미입니다. 증권사 앱에서 매수 버튼을 누르면 ‘시장가’, ‘지정가’, ‘LOC’ 같은 선택지가 뜹니다. 처음엔 저도 뭔지 모르고 그냥 시장가만 눌렀습니다. 사고 싶으면 사면 되지 무슨 종류가 이렇게 많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매매기법을 공부하다 보니 이게 은근히 … 더 읽기

AI 순환거래란? 빅테크 매출은 정말 부풀려져 있을까

요즘 이런 이야기를 자주 봅니다. “빅테크들끼리 서로 투자하고 서로 물건 사주면서 매출을 부풀리고 있다. 이게 어마어마한 거품을 만들고 있다.” 일리 있게 들립니다. 실제로 마이클 버리 같은 유명 투자자도 같은 지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 주장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매출은 언제 매출로 잡히는지, EPS는 어떻게 계산되는지, 그리고 잉여현금흐름은 뭐가 다른지입니다. 오늘은 이 … 더 읽기

이동평균선, RSI, MACD, 볼린저 밴드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지난 1편에서 캔들을 배우고 나서 예고했던 편입니다. 차트에 선을 몇 개 올려두면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동평균선이 골든크로스를 냈다, RSI가 30 아래다 하는 말들이요. 문제는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른 채로도 그 기분이 든다는 겁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매매 룰에 쓰는 지표까지 포함해서, 이것들이 각각 무엇을 재는 도구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동평균선, RSI, MACD, VIX, … 더 읽기

주린이의 주식 이해하기

금융지식 카테고리에 글을 쓰다 보니 정작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를 건너뛰었더라구요. 이 글은 “주식이 뭔지”부터 시작하는, 이 블로그에서 가장 쉬운 글입니다. 앞으로 다른 글에서 모르는 말이 나오면 여기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블로그에 금리, 레버리지, 선반영 같은 글을 올려놓고 보니 순서가 좀 이상했습니다. 계단 두세 칸을 건너뛴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오늘은 처음으로 돌아가서, 주식 계좌를 막 만든 분 기준으로 … 더 읽기

시장의 광기 — 선반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

지난 글에서 저는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썼습니다. 주가에는 알려진 정보가 전부 반영되어 있고, 그래서 개인이 초과수익을 내기 어렵다고요. 그 글을 올리고 며칠 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하루 만에 두 자릿수로 폭등했습니다. 효율적인 시장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됩니다. 기업 가치가 사흘 만에 반토막 났다가 되돌아올 리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그 … 더 읽기

주가 선반영과 효율적 시장 가설 — 공부가 무의미할까?

주식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어떤 기업 실적이 아주 잘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이거다” 싶어서 샀는데, 그날 주가가 오히려 빠졌습니다.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떨어진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찾아보니 답은 한 단어였습니다. “선반영.” 그런데 이 단어를 이해하고 나니, 더 큰 의문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그 의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제 의심 — … 더 읽기

레버리지 ETF는 정말 위험할까? — QLD가 2배보다 ‘덜’ 빠진 이유

금융지식 카테고리 두 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금리와 주가)에서 남겨둔 궁금증, “2022년 나스닥100이 -33% 빠졌는데 QLD는 왜 -66%가 아니라 -61.7%였을까”를 오늘 회수합니다. 안녕하세요. 더개미입니다. 제 매매의 핵심 수단은 QLD와 TQQQ, 즉 레버리지 ETF입니다. 그런데 레버리지 얘기를 꺼내면 반응이 딱 두 갈래로 갈리더라구요. “그거 도박 아니야?”와 “그거 없이 언제 돈 불려?”입니다. 둘 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 더 읽기